(캄보디아)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과시하는 시진핑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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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9-27 20:42 조회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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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수도 프놈펜의 주요 도로 중 하나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캄보디아 발전에 대한 역사적 기여”를 기리기 위해 “시진핑 대로(Xi Jinping Boulevard)”로 개명했다.
도로 명명식을 위한 행사는 2024년 5월 28일 평화궁에서 열렸으며, 캄보디아의 훈마넷 총리와 임기를 마치는 주캄보디아 왕원톈(王文天) 중국 대사가 참석했다.
왕 대사는 “이는 양국 관계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강력하고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국은 캄보디아와 협력해 이 강철 같은 우정 유산을 지켜 나가고, 새로운 시대에 중국과 캄보디아 공동 운명체의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기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로는 이전에 제3순환도로로 알려졌으며, 중국 정부의 양허성 자금 지원과 캄보디아 정부의 기여로 총 미화 2억7,300만 달러가 투입돼 건설됐다고 크메르 타임즈는 전했다. 훈마넷 총리는 2024년 5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이 개명을 적극적으로 승인했으며, 이는 “캄보디아-중국 간 철통 같은 우정에 막대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캄보디아-중국 관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 관계는 특히 정치적 신뢰를 포함한 상호 신뢰의 가치를 구현한다. 중국의 지원은 캄보디아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왔을 뿐 아니라 정치적 독립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시진핑 대로는 프놈펜의 포르 센체이(Por Senchey) 구에 있는 국도 4호선과 캄보디아 깐달(Kandal) 주 끼엔 스바이(Kien Svay) 구의 국도 1호선을 연결한다. 도로 건설은 중국의 상하이 건설그룹이 맡아 2019년 1월 14일 시작됐으며, 고가도로 4개와 교량 8개가 포함됐다. 이 대로는 프놈펜 구간 15킬로미터와 깐달 구간 38킬로미터에 걸쳐 있다.
프놈펜에는 이미 마오쩌둥 대로가 있는데, 이는 당시 국가수반이던 노로돔 시하누크 왕자가 1965년 중화인민공화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것이다. 중국은 1970년대 후반 악명 높은 크메르루주 정권을 지원했으며, 축출된 공산 세력이 1980년대 내내 베트남의 지원을 받는 정부(훈사인 총리가 속했던 정부)와 싸울 때에도 그 지원을 유지했다. 1990년대 이후 훈사인의 프놈펜과 베이징의 관계는 급속히 발전해왔다. [Radio Free Asia, 202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