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수당과 각종 혜택을 철회시킨 반정부시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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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9-27 21:24 조회3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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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9일 자카르타 경찰청 밖에서 벌어진 항의시위
인도네시아 정당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지던 각종 특권과 혜택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5년 8월 31일 밝혔다. 이는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폭력 사태로 번진 반정부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시위는 2025년 8월 25일 의원들의 과도한 급여와 주택 수당에 항의하며 시작됐다. 8월 29일에는 오토바이 차량공유 기사 한 명이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하자 폭동으로 확대됐다. 정당 인사들의 주택과 국가 건물들이 약탈당하거나 불에 타면서 우려가 확산됐다. 시위 여파로 8월 29일 인도네시아 증시와 통화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도 타격을 입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8월 31일 대통령궁에서 여러 정당 지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군과 경찰에 폭도와 약탈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일부 행위가 “테러”와 “반역”의 성격을 띤다고 경고했다. “의회 지도부는 의원 수당 규모 축소와 해외 출장 모라토리엄을 포함한 여러 의회 정책을 철회할 것임을 전달했다”고 프라보워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과 군에 대해 공공시설 파괴, 개인 주택과 경제 중심지 약탈에 대해 법에 따라 가능한 한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는 취임한 지 거의 1년 동안 정치적 반대에 직면하지 않았던 프라보워 정부에 가장 중대한 도전이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8월 31일 대통령궁에서 정당 지도자들과 핵심 내각 인사들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궁에 도착한 많은 장관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특별 번호판 대신 일반 번호판을 사용했는데, 이는 대중의 분노를 의식한 조치로 보였다. 대통령궁은 평소 경호인력 외에 군이 배치돼 철통같이 경비됐으며, 주요 장관들의 자택과 정부 시설들도 8월 31일 군이 지키는 모습이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