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낍화 가치로 채무 상환이 점차 어려워지는 라오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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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9-26 23:08 조회2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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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금으로 건설된 라오스의 고속철도
라오스의 국가 통화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정부가 정기적인 채무 상환을 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한 금융 전문가가 밝혔다. 라오스 수도 위앙짠에서 활동하는 이 금융 전문가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청하며, 라오스 재무부는 보통 채무 상환 전에 낍(Kip)화를 미 달러, 태국 바트, 혹은 중국 위안으로 환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낍화는 2023년 미국 달러 대비 31% 포인트 약세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재무장관 산띠팝 폼위한(Santiphab Phomvihanh)은 2024년 6월 10일 국회에서, 2024년 채무 관련 지출을 충당하려면 최소 미화 100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라오스 중앙은행인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은행이 지금까지 마련한 자금은 3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채무 상환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세수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는 대기업들이 세금을 정기적으로 제때 납부해 주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댐 건설, 광산 운영, 고속도로 건설, 운송, 디지털 거래 (온라인 마케팅을 포함한)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은 반드시 세금을 내야 합니다.” 손사이 시판돈(Sonexay Siphandone) 총리 역시 2024년 6월 10일 국회에서 채무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정부가 8조 낍(미화 3억6,80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제 임기 동안 우리나라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도록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